조선시대 외로운 소년 군주 제6대 단종
조선시대 외로운 소년 군주 제6대 단종은 제5대 문종의 첫째 아들이며, 어머니는 현덕왕후 권 씨입니다. 다른 남자 형제들도 있었지만 모두 어린 시절에 죽었기 때문의 문종의 외동아들로 되었습니다. 어머니 현덕왕후 권 씨는 세자빈 시절 단종을 출산하고 하루 만에 죽었습니다. 그 이후 아버지 문종은 새로운 정실부인을 맞이하지 않아 어머니 없이 성장을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게 할아버지(세종), 할머니(소헌왕후), 아버지(문종), 어머니(현덕왕후)가 모두 돌아가시고 조력자도 없이 외로이 홀로 즉위하게 됩니다. 단종은 조선이 건국된 이래 처음으로, 태어날 때부터 왕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단종의 할아버지인 세종이 늦게 형인 양녕대군을 대신해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당시 세종의 장자이자, 단종의 아버지인 문종은 처음부터 왕세자 신분이 아니었습니다. 단종은 어떻게 보면 불행이 예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종이 태어난 날 너무 기쁜 나머지 할아버지 세종이 죄수들을 사면하는 교지를 발표하는데, 앞에 있던 촛대가 바닥에 덜어졌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날 다음에 어머니가 돌아가십니다. 단종의 아버지인 문종은 어머니,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3년상을 연달아 2번이나 했습니다. 문종은 몸이 허약한 데다가 그 힘든 3년상을 2번이나 치렀으니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얼마 안 가 죽게 되고 단종은 너무 어린 나이인 12세에 왕이 됩니다.
영화 관상으로 유명한 야심가 수양대군
영화 관상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정재 님이 연기한 수양대군을 다들 아실 겁니다.
단종을 얘기를 하려면 수양대군을 뺄 수 없습니다. 수양대군은 나중에 결국 왕이 되어 우리에게
세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양대군은 문무를 겸비한 사람이며, 할아버지 태종을 많이 닮아 야심가였습니다.
단종에게는 큰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황보인, 남지, 김종서 등 고명대신으로
단종에게는 아버지 같은 분들이었습니다. 이 세 사람은 수양대군을 견제하기 위해 황표정사라는 걸 했습니다. "황표정사"란 쉽게 말해 김종서가 추천하는 사람의 명단에 노란색 점을 찍어나 단종이 그 사람을 뽑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김종서의 사람들로 궁궐을 장악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에 수양대군은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히 신하가 왕권을 능욕한다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은 늙어가고 단종도 성장을 하게 되면 자기의 입지는 좁아질까 불안해했습니다.
수양대군은 나랏일, 왕권에 관심 없는 척 몸을 숙이고 있다가 1453년에 김종서의 집을 들이닥쳐 쇠몽둥이로 김종서를 죽이고 김종서의 라인들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그 유명한 "계유정난"입니다. 물론 아무 이유 없이 대신을 죽일 수 없습니다. 명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수양대군은 김종서가 안평대군을 추대하려고 역모를 꾀했다는 명분을 만들어서 거사를 시행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수양대군은 실질적인 권력의 주인이 되고 자신은 권력의 핵심인 의정부 영사, 이조판서, 병조판서, 내외 병마 도통사, 주요 관직은 본인이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중요 관직들도 자신의 사람들로 모두 채웠습니다. 이로써 단종은 철저히 혼자가 되고 더 이상은 두려워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넘깁니다.
바로 그 수양대군이 훗날 조선 제7대 왕 세조입니다.
어린 상왕 단종 쓸쓸한 죽음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상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단종은 상왕으로 지내다 단종의 사람들이 왕위를 되찾기 위해 세조에게 도전을 하게 되는데 스파이가 있어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갑니다. 수양대군 입장에서는 아무리 단종이 조카라 고해도 놔두면 제2 제3 제4의 난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고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한 후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보냅니다. 거기 있다가 홍수가 나서 관풍헌으로 옮겼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 수양대군이 걱정하던 게 일어났습니다. 단종의 숙부인 금성대군이 단종 복위를 하다 발각된 것입니다. 결국 사약을 하사하고 사약을 가지고 간 신하는 차마 단종에게 사약을 올리지 못하고 하염없이 소리를 내어 울었습니다. 단종은 갑자기 개고기가 너무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개의 목을 밧줄에 걸 테니 당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의 목이 아니라 자신의 목을 걸었습니다. 신하는 아무것도 모르고 힘껏 잡아당겼습니다. 그렇게 단종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조선시대 역대 왕중 제일 안타까운 왕입니다.
'조선시대의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시대 제8대 예종 이황에 관한 자료 (0) | 2022.05.03 |
---|---|
조선시대 제7대 세조 이유에 관한 자료 (0) | 2022.05.01 |
조선시대 제5대 문종 이향에 관한 자료 (0) | 2022.04.29 |
조선시대 제4대 세종 이도에 관한 자료 (0) | 2022.04.29 |
조선시대 제3대 태종 이방원에 관한 자료 (0) | 2022.04.28 |